레슨 시 학생들에게 가급적 코로 숨을 쉬도록 유도합니다.
입으로 호흡할 때보다 코로 호흡하는 것이 여러가지 이점이 있는데요,
우선 음계가 상행하며 고음으로 올라갈 때에 많은 양의 공기를 밀며 끌어올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대는 음이 높아지면 진동하는 영역을 감쇠하며 공기의 흐름을 점점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없이 많은 양의 공기가 한꺼번에 성대로 들어오게 된다면 소리통과지역을 벗어나 소리 지르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약음으로 천천히 상행하는 멜로디에 접근해야 하는데요, 당연히 입을 벌리고 양껏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보다 코로 마실 때의 공기의 양이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로 숨을 쉬는 것이 가창에 훨씬 안정적입니다.
입으로 한껏 숨을 들이쉬는 분들 가운데 종종 일어나는 현상은 호흡이 위로 올라가 가슴이 들리거나 심지어 어깨까지 들썩이는 현상입니다.
이는 노래하기 더욱 경직되고 긴장하는 자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인체는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코를 통한 호흡을 합니다.
이 상태는 호흡시 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그 편안한 상태를 말하는 것 입니다. 그 편안한 상태의 가창을 유도하기에도 당연히 코로 호흡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너무 빠른 템포의 곡을 가창하거나 곡의 특성상 긴 음을 끌어야 할 시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급적 평소 발성시에는 코로 숨을 쉬도록 습관을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한 상태에서 너무 긴 마디를 한숨으로 부르며 빨리빨리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섣불리 시도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편안히 숨쉬고 부를 수 있는 짧은 마디부터 천천히 시도하며 점차 긴 멜로디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긴 음의 멜로디를 시도하려한다면 천천히 숨을 쉬고 천천히 긴 마디를 소화 후 다시 천천히 쉬고 그런식으로 천천히 접근해보시길 바랍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급하게 덤비면 결국 급해지기 마련입니다.
또한 코를 통한 호흡은 노래하는 호흡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데에도 유리합니다.
코에는 갑개골이라는 연골이 있습니다.
갑개골의 점막은 작은 혈관들이 가득 분포되어 있는데 콧속으로 흡입되는 찬 공기를 체온수준까지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하지 않고 자연스레 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코를 통한 호흡은 수분을 유지하는데에도 이점이 있습니다.
동절기 건조한 공기를 호흡 시 코는 비갑개의 점막을 통하여 하루에 약 1.8 리터라는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여 습도를 유지합니다.
습한 하절기에는 반대로 습도를 줄여 폐속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모든 코의 생리활동은 인체가 사용하기 이상적인 호흡을 유지하도록 돕기에 노래하기에도 코로 숨을 쉬는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코는 필터역할을 합니다.
콧구멍의 안쪽의 비점막에는 가는 섬모가 촘촘히 나 있는데 이곳에서 늘 점액을 분비하여 이물질을 걸러내는 필터역할을 합니다.
입에는 이러한 가습기능과 정화기능이 없기에 코를 통한 호흡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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